[투자전략]"단기조정 압력 커졌다"…LG상사 등 자원개발株 노려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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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쉬지않고 뛰고 있는 한국 증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100 고지를 밟는 등 여전히 상승탄력을 줄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에서 나온 전망이라 관심을 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수는 연말부터 지금까지 약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유례 없는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반대로 물가와 임금인상 압력이 동시에 커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위기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LG상사 등 대표적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을 수 있는 자원개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펀드매니저들로부터 '악재를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이는 곧 시장이 단기적으로 고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며 "그간 급격한 가격상승과 과열된 시장분위기로 인해 곧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금이 이제 거시경제지표 등에서 '어닝시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과정인데 정작 '어닝 스타트'를 끊은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10% 가까이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당초 예상보다 탄탄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풍부한 유동성이 앞으로도 계속 투입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대해서도 강 팀장은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바로 인플레이션을 경계할 때가 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치솟고 있는 물가와 임금인상 압력 등을 지난해 하반기 중국 경제상황과 비교했다.
강 팀장은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7~8월부터 물가상승 압력과 함께 임금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긴축정책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한국 역시 물가상승은 물론 공무원 및 은행직원들의 임금인상 압력이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단기조정이 올 경우 지수의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 팀장은 "지수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동시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조정시 시장의 부담은 커질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투기적 유동성 탓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했다. 대표적 자원개발업체인 LG상사 등 종합상사들을 비롯해 에너지, 화학주에 대한 접근도 유효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일부 전문가들은 "지수는 연말부터 지금까지 약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유례 없는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반대로 물가와 임금인상 압력이 동시에 커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위기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LG상사 등 대표적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을 수 있는 자원개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펀드매니저들로부터 '악재를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이는 곧 시장이 단기적으로 고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며 "그간 급격한 가격상승과 과열된 시장분위기로 인해 곧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금이 이제 거시경제지표 등에서 '어닝시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과정인데 정작 '어닝 스타트'를 끊은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10% 가까이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당초 예상보다 탄탄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풍부한 유동성이 앞으로도 계속 투입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대해서도 강 팀장은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바로 인플레이션을 경계할 때가 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치솟고 있는 물가와 임금인상 압력 등을 지난해 하반기 중국 경제상황과 비교했다.
강 팀장은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7~8월부터 물가상승 압력과 함께 임금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긴축정책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한국 역시 물가상승은 물론 공무원 및 은행직원들의 임금인상 압력이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단기조정이 올 경우 지수의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 팀장은 "지수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동시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조정시 시장의 부담은 커질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투기적 유동성 탓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했다. 대표적 자원개발업체인 LG상사 등 종합상사들을 비롯해 에너지, 화학주에 대한 접근도 유효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