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SBS에 대해 저점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개선과 미디어 규제완화라는 두가지 긍정적 모멘텀이 SBS의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 것"이라며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지금 점진적으로 저점 매수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월드컵 판권비용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없다"며 "주력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으로 SBS의 광고 영업력이 회복되는 있어 올해 1분기 이후 SBS의 이익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줄어든 63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또 "종편채널이 실제 방송에 들어가기 이전(방송시작 예상 시점 4분기)에 민영미디어렙 도입, 지상파중간광고 허용, 광고 총량제 실시, 광고금지품목 완화 등 SBS에게 우호적으로 정책 영업 여건이 변화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지난해 4분기 SBS의 실적에 대해서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광고독점 판매의 비효율성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매출액 1779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