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가 최근 새 앨범 타이틀곡 ‘왜 (Keep Your Head Down)’로 컴백한 가운데, '디스'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다.
11일 서울 압구정동 모처에서 만난 동방신기는 "절대 디스곡이 아니다"라면서 "원래 동방신기 노래가 강한 가사의 어조들이 많았다. 이 노래 또한 동방신기만의 색깔을 담은 곡으로, 솔직히 말하면 한 남자가 한 여자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말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노윤호는 "사실 시기적으로 어떤 노래를 듣는가에 따라 모두 내 얘기 같고, 무언가를 내포하고 있는 거 같고 그런 생각이 드는 거 같다"면서 "지금 이 상황에서 예전 곡을 들어보면 다 디스다. 듣는 사람의 상황과 느낌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른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디스를 의도할 생각이었다면 더 부정적이었을 수 있다"면서 "어떠한 시선이라도 게의치 않는다. 모두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JYJ 믹키유천이 준비하고 있는 곡과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르기에 디스곡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어 시아준수가 트위터를 통해 섭섭함을 내비친 발언과 관련해서도 "아쉽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동방신기는 "물론 멤버들에 대한 섭섭함이나 그런 부분은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오랜시간 함께 해온 스태프들과 대표에 대한 발언, 그런 부분은 기본 도리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가 참 안타까웠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과거 자신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유노윤호는 "연락 온 적 없다. 연락을 하고 싶어도 번호가 바뀐 상태였다"면서 "세 친구가 연락을 했더라도 모르는 번호여서 확인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우리의 문제로 인해 팬들이 분명 혼란스러워하고 힘드실 거라 생각한다"면서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그에 앞서 우리 멤버들끼리 서로 더 이상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선은 이미 지났지만 우리끼리 서로 상처주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웅재중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건 직접 대답해주고 싶다. 본인인 내가 말해줄게. 몇개 안됐지만 보낸 그 문자들 얼마나 보내기 힘들었는지 아니. 지금 다시 문자했으니 확인하렴"이라고 유노윤호를 겨냥한 발언을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제공 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