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설악산의 숲속 바람과 향기를 담은 에어컨 3종 '챔피언','마린보이','에이스'를 업계 최초로 12일 내놨다.
모 대학교 박사팀과 LG전자팀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연구원은 2003년부터 8년간 설악산에서 가장 쾌적한 곳을 찾아 바람의 속도, 주기, 주파수를 측정하고 자연에 80% 이상 가까운 기류를 숲속바람으로 재현했다. 또 LG생활건강과 공동으로 설악산 구상나무에서 채취한 자연향을 독자 개발해 시원하고 쾌적한 숲속향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에어컨 기류가 쾌적감에 미치는 영향을 기능적 뇌파 자기공명영상(fMRI)를 통해 분석해 뇌 시상하부 체온 조절 중추, 행복감을 유발하는 영역(dPCC), 자율신경 조절 영역이 '숲속모드'에서 더 활성화 되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공적인 바람을 싫어하는 사람과 마음까지 시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서 숲속바람과 숲속향으로 구성한 감성공학 냉방기술인 숲속모드를 적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구상나무 향을 구현한 숲속 향기는 챔피언,마린보이 스페셜 모델에만, 숲속 바람은 전 모델에 적용됐다.
이와 함께 마린보이 스페셜은 착탈식 청정제습기·청정제균기인 '휘센 미니'를 스탠드 에어컨에 적용해 '4방향(4D) 입체냉방(위·아래·좌·우)을 구현했다. 특히 희망온도에 기존 대비 17% (3분) 더 빨리 도달케 해 냉방 및 절전 성능을 높였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고효율 기술력으로 기존의 에어컨 개념을 바꾼 휘센 미니와 같은 새로운 선택기준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에어컨을 1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예약하면 사은품 증정과 함께 구입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오는 7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박태환 선수의 응원 원정대로 초청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