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자문사 가세 … 공모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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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스타트 … 1월에만 12곳
기관 경쟁률 150대 1 넘기도
기관 경쟁률 150대 1 넘기도
연초부터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중국고섬이 12일 청약에 들어가 올해 공모주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씨그널정보통신 · 다나와(13~14일) 블루콤 · 인트로바이오(17~18일) 등의 공모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1월에만 12개 기업이 IPO(기업공개) 공모를 진행하는 등 12개사가 총 4298억원을 공모한다. 투자자문사와 외국인까지 공모에 가세하면서 기관 경쟁률이 훌쩍 뛰고 있다.
◆다나와,기관 경쟁률 154 대 1
지난 7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씨그널정보통신은 기관 경쟁률이 157 대 1에 달했다. 다나와도 1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의 공모를 진행한 정기영 신영증권 IPO팀 대리는 "지난해 코스닥 공모기업의 기관 경쟁률은 30 대 1 정도에 불과했는데 최근에는 경쟁률이 크게 높아져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성격이 다양해진 데다 외국인들도 공모주 투자에 가세하고 있어 공모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저축은행 등이 공모투자 기관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도 들어오고 있다"며 "공모주 펀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기관의 참여열기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도 공모주 참여 늘어
중소형주 공모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던 외국인도 최근에는 공모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서윤복 우리투자증권 IPO2팀 부장은 "예전에는 중소형주 IPO에 참여하는 외국계 기관이 많아야 1~2곳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진행한 케이티스 공모의 경우 외국계 10곳이 들어와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공모주를 통해 단기간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늘면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티에스이와 인텍플러스 주가는 12일 현재 공모가 대비 각각 18.8%,57.14% 상승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공모가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중국고섬은 희망공모가인 5970원을 뛰어넘은 7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고,씨그널정보통신과 다나와도 예정 밴드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결정됐다.
원 연구원은 "올해에는 하이마트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IPO도 기대되고 있어 투자할 곳을 찾던 시중 부동자금이 공모주로 많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다나와,기관 경쟁률 154 대 1
지난 7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씨그널정보통신은 기관 경쟁률이 157 대 1에 달했다. 다나와도 1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의 공모를 진행한 정기영 신영증권 IPO팀 대리는 "지난해 코스닥 공모기업의 기관 경쟁률은 30 대 1 정도에 불과했는데 최근에는 경쟁률이 크게 높아져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성격이 다양해진 데다 외국인들도 공모주 투자에 가세하고 있어 공모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저축은행 등이 공모투자 기관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도 들어오고 있다"며 "공모주 펀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기관의 참여열기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도 공모주 참여 늘어
중소형주 공모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던 외국인도 최근에는 공모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서윤복 우리투자증권 IPO2팀 부장은 "예전에는 중소형주 IPO에 참여하는 외국계 기관이 많아야 1~2곳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진행한 케이티스 공모의 경우 외국계 10곳이 들어와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공모주를 통해 단기간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늘면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티에스이와 인텍플러스 주가는 12일 현재 공모가 대비 각각 18.8%,57.14% 상승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공모가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중국고섬은 희망공모가인 5970원을 뛰어넘은 7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고,씨그널정보통신과 다나와도 예정 밴드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결정됐다.
원 연구원은 "올해에는 하이마트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IPO도 기대되고 있어 투자할 곳을 찾던 시중 부동자금이 공모주로 많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