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행정안전부는 장애인들의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표준과 신기술 등을 반영한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 국가표준(KICS)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표준은 2005년 제정된 국가표준을 개정한 것으로 웹 관련 기술 및 국제표준 변화,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웹 접근성 검증 가능성 제고 필요성 등에 따라 추진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우선 홈페이지상의 입력서식을 실수로 작성하지 않았을 때 오류를 알려주고 쉽게 정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장애인의 혼란을 최소화했다.또 한국어·영어 등 웹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표시하도록 해 화면낭독 프로그램 등 보조기기 이용 때 오류가 없도록 했다.웹 접근성 준수 여부를 보다 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검사항목을 신설하고,실제 적용사례를 구체적으로 부록에 제시해 웹 접근성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심덕섭 행안부 정보화기획관은 “새로운 국가표준에 대해 상반기 중 홍보·교육 등을 중점 추진한 뒤 하반기부터 웹 접근성 품질마크,실태조사 등에 제정 표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