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12일 올해 매출 목표를 5조2000억원으로 정하고 계열사 상장과 수익성 개선을 우선 순위에 올렸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물류ㆍ유통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금융 부문을 제외한 작년 연간 매출액이 4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지주사 격인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한 건설ㆍ소재 부문과 하이마트 중심의 물류ㆍ유통부문,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3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건설경기의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 유진그룹은 건설ㆍ소재 부문과 물류ㆍ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10% 성장을 목표로 잡아 이 두 부문에서 4조5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6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금융 부문을 합칠 경우 그룹 전체적으로 올해 5조2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진그룹은 특히 올 상반기 계열사 하이마트를 상장시켜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마무리 짓고, 수익성 개선 등 경영성과 극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자본 유치와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하이마트 상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