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1시52분 현재 대우증권은 전날보다 2.35%(600원) 오른 2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진투자증권(5.68%) 우리투자증권(2.42%) 메리츠종금증권(1.99%) KTB투자증권(1.78%) 현대증권(1.68%) HMC투자증권(1.17%) 등이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권주가 단기 조정을 거친 가운데 긍정적인 증시 전망과 최근 거래대금 개선 등에 비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1.8% 하락해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7%)에 못 미쳤다.

교보증권은 지난 7일까지 집계된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1000억원을 기록, 지난달 7조5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와 더불어 개인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고, 이번주에도 양호한 거래대금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주식형 펀드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직접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후 증권주 주가는 네트워크가 풍부한 증권사와 고객기반이 탄탄한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