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우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원전 매출 급증으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4억원, 58억원으로 매출액은 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원전계측기의 비중이 큰 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약 6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분기 원전계측기의 매출비중은 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우진이 생산하는 원전의 4대 핵심계측기는 전세계적으로도 원전 고유모델을 가진 업체 당 1개의 제조업체만 있을 정도로 기술장벽이 높은 제품이라며 전세계 약 4~5개 제조업체 중 우진의 가격, 기술 경쟁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해온 업체가 우진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기술적인 우위로 인한 독점성이 유지될 것인가를 판단하는게 중요한데, 우진의 독점적인 지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APR1400형 원전의 계측기 발주가 본격화되고 유량계, 철강용 계측기 등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간 수주액은 2010년 780억원에서 2011년 약 1천억원으로 증가하며 성장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