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간 100m 달리기 한국신기록을 보유했던 해군사관학교 서말구 교수(56)가 뇌출혈로 투병 중이다.

서 교수는 지난달 말 뇌출혈로 쓰러져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병세가 처음보다 나아졌지만 정상적인 언어소통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출신의 서 교수는 동아대 재학 시절 한국 최고 단거리 스프린터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1979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34의 1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지난해 6월 김국영이 10초23으로 당기기 전까지 무려 31년 동안 한국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서 교수의 갑작스런 투병 소식에 육상인 등 체육계 인사들은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병문안을 희망하고 있으나 가족들의 만류 등으로 아직 면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