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1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외 사업장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1조원,영업이익 3조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38.3% 줄었지만 매출은 1.9%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153조7600억원,영업이익 17조2800억원을 돌파하며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8%,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을 달러로 환산하면 1366억달러로 2009년까지 미세한 차이로 선두를 다퉜던 미국 HP를 100억달러 이상 앞서며 글로벌 1위 전자업체의 입지를 다졌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