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7080’ 300회 특집…“6개월만 갈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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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6일 첫방송과 동시에 청장년층의 인기를 두루 섭렵하고 있는 KBS ‘콘서트 7080’이 300회를 맞아 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배철수의 진행으로 심수봉, 양희은, 이선희, 김수철, 구창모, 윤복희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장년층에는 젊은 시절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한국 전통 가요를 알리며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 ‘콘서트 7080’.
6일 서울 여의도 신관공개홀에서 ‘콘서트 7080’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철수는 “1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0회가 됐다. 실감나지 않는다”라면서 “처음에 시작할 때는 6개월 가면 되겠다. 길게 하면 1년 가겠다 했는데 어느 덧 6년 지나 7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우리 세대들이 문화에 얼마나 굶주리고 방송에서 소외 됐나 다시금 생각케 했다”라고 감회의 소감을 밝혔다.
배철수는 “출연자들이 정말 즐겁게 노래를 하고 그런 기반을 마련하는 게 나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해 진행했다”면서 "출연 가수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해 예의 없이 대하는 프로그램들이 종종 있는데, 그렇게 기분 나쁘게 하지는 말자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출연 해주신 모든 분들과 늦은 시간에 방송되는데 잠과 싸우면서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콘서트 7080’ 300회 특집은 오는 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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