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대식가' 인도…작년 사상 최고 710억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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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ㆍ통신 등 해외기업 잇단 인수
리버풀ㆍ영화사 MGM까지 군침
리버풀ㆍ영화사 MGM까지 군침
인도 기업들이 해외 인수 · 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부터 인도 기업의 해외 기업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인도 대기업인 '사하라인디아파리와르'는 이날 영국 런던의 그로스비너하우스호텔을 4억7000만유로(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하라그룹은 지난해 파산 신청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인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 인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리버풀FC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인도 기업들의 M&A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 농축산물 가공회사인 VH그룹은 지난해 10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구단인 블랙번 로버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인도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던 최대 국영기업 콜인디아는 해외 광산 5곳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인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쌍용자동차를 5225억원에 인수했다.
해외 M&A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인도 기업의 전체 M&A 규모는 전년 대비 4배 늘어난 710억달러로,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전인 2007년의 690억달러도 넘어섰다.
영국 로펌회사 에버셰드의 로빈 존슨은 "금융위기 이전 인도 기업들은 선진국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얻기 위해 해외 M&A를 추진했다"며 "그러나 최근엔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부터 인도 기업의 해외 기업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인도 대기업인 '사하라인디아파리와르'는 이날 영국 런던의 그로스비너하우스호텔을 4억7000만유로(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하라그룹은 지난해 파산 신청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인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 인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리버풀FC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인도 기업들의 M&A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 농축산물 가공회사인 VH그룹은 지난해 10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구단인 블랙번 로버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인도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던 최대 국영기업 콜인디아는 해외 광산 5곳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인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쌍용자동차를 5225억원에 인수했다.
해외 M&A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인도 기업의 전체 M&A 규모는 전년 대비 4배 늘어난 710억달러로,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전인 2007년의 690억달러도 넘어섰다.
영국 로펌회사 에버셰드의 로빈 존슨은 "금융위기 이전 인도 기업들은 선진국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얻기 위해 해외 M&A를 추진했다"며 "그러나 최근엔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