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변동성 감소 국면에서 지수의 꾸준한 상승으로 코스피200과 레버리지ETF의 수익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승재 연구위원은 "2008년 이후 3년 연속 코스피200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그 이유는 우선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주로 ETF(Exchange Trade Fund)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TF는 인덱스 추종의 편리성과 비용(세금과 수수료) 절감 등이 장점인데 작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의 절반 이상이 ETF 자금인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파악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중에서도 레버리지 ETF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상장돼 있는 레버리지 ETF는 KB자산운용의 KStar레버리지ETF,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TIGER 레버리지ETF, 삼성자산운용의 KODEX레버리지 ETF 등 3가지다.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과 기존 인덱스 ETF를 조합한 ETF다.

코스피200 ETF에 추가로 주가지수 선물을 매수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당일 코스피200 수익률의 2배가 되는 구조다.

이 연구위원은 "레버리지ETF의 매력은 지수의 꾸준한 상승, 즉 변동성 감소 국면에서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에 가장 크게 발생한다"며 "작년 2월 상장 이후 변동성 감소 국면에서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200은 26.81%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레버리지ETF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58.9%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동성이 커져서 주가의 일별 등락이 심해지면 복리효과로 인해 오히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월 증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상승 흐름이 예상되고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배의 수익률과 복리효과를 보유한 레버리지ETF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