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1.05 17:07
수정2011.01.05 17:08
올해도 식품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막걸리와 라면의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제과업체들은 현지 생산 규모를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농수산식품 분야에서 수출액 58억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년간 30%에 달하는 수출 증가세를 보여 내년에는 1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국내 식음료업체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막걸리.
지난해 수출 금액은 1천900만 달러로 지난 2009년에 비해 204%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올해는 더욱 기대됩니다. 국내 1위 업체 서울탁주의 막걸리가 롯데주류를 통해 일본으로 본격 수출되고 진로도 일본에 이어 미국과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합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교포들을 대상으로 막걸리를 판매해 온 국순당도 올해는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라면은 농심이 수출을 진두지휘합니다.
농심이 지난해 수출한 라면만 해도 1억달러 이상. 농심은 지난 2009년 베트남에 이어 지난해 블라디보스톡에 사무소를 세우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제과업체들은 현지 생산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오리온은 올해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를 중심으로 한 공장 라인을 증설해 6천억원대인 해외매출은 올해 7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제과도 지난해 잇따라 완공한 인도와 베트남, 러시아 초코파이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되고 지난해 10월 인수한 파키스탄 제과업체 콜손을 통해 서남아시아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