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새로 입주한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송도신도시 내 송도웰카운티 4단지 전용 101㎡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입주한 11만2829채(임대 및 전매제한 제외) 가운데 작년 말 기준 매매가 상승률은 송도웰카운티 4단지 전용 101㎡가 60.2%로 가장 높았다.

이 아파트 평균 시세는 현재 6억1055만원으로 분양가 3억8110만원보다 2억2945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2006년 12월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48.57 대 1을 기록했다. 송도동 S공인 관계자는 "호가가 높게 형성됐지만 실제 거래는 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은평뉴타운 우물골 8단지 전용 84㎡는 현재 매매가가 5억3500만원 선으로 분양가 3억5630만원과 비교하면 1억7870만원 올라 상승률이 50.2%로 나타났다. 은평뉴타운 2지구 B · C블록 5단지 전용 59㎡는 분양가 2억4663만원에 시세는 47.9% 오른 3억6500만원이다.

경기 신규 입주아파트 가운데에선 광명시 소하동 신촌휴먼시아 1단지 전용 11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3억7305만원에 분양돼 지난해 말 시세는 46.1% 오른 5억4500만원이었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도곡동 래미안그레이튼 전용 84㎡다. 분양가보다 2억5980만원 뛰었다. 분양가는 9억9020만원이었으나 작년 말 평균 시세는 12억5000만원이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