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카지노 업종에 대해 증설 이슈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강원랜드를 최선호주로, 파라다이스GKL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카지노업계의 주요 이슈는 ‘게임기구의 증설’이 될 전망"이라며 "2012년 개별소비세의 부과(매출의 3.5%)에 따른 이익감소를 막기 위한 것인데 강원랜드는 물론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파라다이스도 증설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내국인 이용객 및 중국인 입국자 급증 등 좋은 수요환경을 감안하면 세부담을 상회하는 이익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정부의 개소세 부과방침은 ‘악재’가 아니라 ‘호재’였던 셈"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10년 12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전년동월비 66.4% 증가한 188억 홍콩달러를 기록, 이전 최고치였던 10월의 186억 홍콩달러를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0년 연간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전년대비 57.5% 급증했다. 이는 성장이 정체된 라스베가스와 비교되는 것이다. 그는 "2009년 하반기부터 중국정부가 마카오 출입규제를 완화한데다 경제성장으로 중국의 신흥부자들이 몰린 결과"라며 "72%에 달하는 VIP바카라의 매출비중이 이를 방증한다"고 판단했다.

국내 카지노업체들의 4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와 GKL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74.6%, 69.2% 증가하고 파라다이스는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강원랜드는 신규 콘도 및 스키장 개장효과가, GKL은 홀드의 상승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 역시 중국인들에 대한 직접 마케팅이 효과를 보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