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주 비은행부문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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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신년사를 통해서 4대 금융지주사의 올 한해 영업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카드사 분사와 증권/보험업권에서의 M&A 경쟁이 예상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본격적인 4대 금융지주 체제에서 각 사가 공통적으로 주목한 부문은 비은행 수익 확대입니다.
자산규모 1위인 KB금융지주는 현재 5%에 불과한 비은행 사업 비중을 증권과 보험을 중심으로 2013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어윤대 회장이 대우증권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데 이어 KB금융지주 내부적으로도 대형사 위주 M&A를 검토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석동 신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과 산은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의지를 밝힌 점과 1-2년내 비은행 부문 M&A를 고려할 수 있다는 KB금융 내부 전략방향이 맞아떨어지고 있어 하반기부터 비은행부문에서 KB발 M&A대전을 예상해볼 수 있단 분석입니다.
카드사에 대해서는 이달 예비인가와 다음달 본인가를 거쳐 늦어도 3월 중에는 분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은행 편중 현상이 심한 우리금융지주도 이팔성 회장 신년사를 통해 비은행 사업 육성을 올해 5대 전략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정현진 우리금융지주 전무
"우리자산운용이라든지 우리보험이라든지 이런 곳은 마켓쉐어가 약한데 그쪽 분야에도 우리가 마켓쉐어를 증대시키고 특히 우리파이낸셜은 업계 10위에서 6위로 도약했는데 3위 수준 정도로 소비자금융, 자동차금융을 강화시켜서 도약할 예정입니다."
또 민영화로 중단됐던 카드사 분사를 재추진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우리투자증권은 트레이딩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외환은행 인수로 은행과 캐피탈, 카드사의 취약점을 모두 보완하게 된 하나금융지주는 보험사 육성에 눈을 돌렸습니다.
이현주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자체 성장 플러스 가능하면 새로운 기업 또는 새로운 보험시장의 기회가 있는지 찾아볼 계획에 있습니다."
아울러 산업간, 업종간 컨버전스 상품을 집중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부동산금융부문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비교적 고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도 생명보험사 대형화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단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울러 합작사인 신한BNPP자산운용을 통해 홍콩 등 해외에서의 자산운용업 현지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