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채무가 사상 최초로 14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미 CBS방송이 3일 전했다. 미 재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현재 미국의 국가 채무는 14조252억1천521만8천708달러를 기록, 작년 6월1일 1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7개월 만에 14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2월 설정된 법정 한도인 14조2천940억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채무가 한도에 도달하기 전 의회가 이를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차입을 중단해야 하며 디폴트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연방정부 지출을 상당폭 감축하지 않으면 부채 한도 증액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스탄 굴스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지난 2일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채무 불이행 사태가 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