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인 서울 광남고 서장협(18)군이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시에 합격했다.13일 광남고에 따르면 서군은 전날 발표된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서군은 올해 수능에서 지구과학Ⅰ·물리Ⅱ를 비롯해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수능 만점자 11명 중 고3 학생은 4명으로, 서군은 유일한 일반고 재학생 만점자였다.서군은 수능 가채점 결과 만점이 확인된 이후 열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시 면접을 보러 갔다.평소 의대에 뜻이 없었던 서군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지인의 의대 진학 권유에도 공학도가 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시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보였던 서군은 “서울대에 진학해 수업을 들으며 꿈을 구체적으로 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어린 시절 게임을 좋아했고 직접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며 독학도 해봤다는 서군은 "내 맘대로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에서 컴퓨터 공학에 흥미를 느꼈다"고 전공 선택 배경을 전했다.학교 관계자는 "서군을 비롯해 이번에 학교에서 서울대 수시 합격자가 5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 절차를 연기해 달라는 취지 요청서와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대표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예정된 출석을 오는 15~16일로 미뤄달라는 연기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전날 확정했다. 같은 혐의에 대해 공모관계로 지목된 조 전 대표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됐다.조 전 대표는 전날 대법원 선고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 더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가 없더라도 당은 유지될 것이다. 지금 시급한 건 나의 구속·구금보다도 내란수괴 탄핵"이라며 "오히려 탄핵과 형사처벌에 대한 투지는 더 솟아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전날 그는 마지막 기자회견을 끝으로 혁신당 당직자들을 한 명씩 안아주며 인사를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 등이 눈물을 보였다.조 전 대표는 정당 대표직 인수인계, 당무위원회 참석 등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오늘 당무위원회에 조국 전 대표가 참석해 당무위원들에게 당부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