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 2,070선 돌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묘년 첫 개장일날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가깝게 올랐습니다.
자세한 시장 흐름 경제팀 신은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시작이 좋았죠?
올해 증권사 전망치로 코스피지수 고점으로 2천4백~7백 포인트까지 나왔는데 무리도 아닐 듯 싶습니다.
오늘(3일) 코스피지수는 19.08포인트 오른 2070.08로 마감하면서 종가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30일 2060선까지 오른 뒤 3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우리 증시는 내부 수급에 힘입어 강세장이었습니다.
이는 한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5일간 특히 집중돼서 반영되는 '연초효과'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부터 나흘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강한 상승장에서 코스닥지수도 모처럼 500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코스닥은 사흘째 오르면서 7.36 포인트 오른 518.05로 마쳤습니다.
수급동향은 어땠나요.
오늘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113억원, 기관은 1천11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3천75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11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황과 특징주도 짚어주시죠.
코스피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의약품,전기가스업 등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올랐던 조선주는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1~4% 동반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 이상 오르는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도 2~3% 오르는 등 대형 은행주도 강세였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LG전자가 오름세를 나타냈고, 포스코와 한국전력,SK에너지는 하락했습니다.
그 외 화신이 13.0% 오른 가운데 한라공조와 동양기전,세종공업이 각각 1~5% 상승했습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가 대주주 지분 확대로 5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업황이 바닥에 다가서고 있다는 전망으로 5.4% 올라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CJ씨푸드는 지난주 CJ제일제당과 어묵 공급의 계약 체결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흐름은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포스코ICT,메가스터디,OCI머티리얼즈,태웅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CJ오쇼핑과 동서,다음,네오위즈게임즈,포스코켐텍,SK컴즈 등은 하락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풍력산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으로 용현BM과 유니슨,평산이 3~8% 올랐습니다
그 외 제이튠엔터와 삼화네트웍스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종편 수혜주도 강세였습니다.
예스24는 신사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4.8% 올라 이틀째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끝으로 환율 짚어주시죠. 원달러 환율은 내렸군요.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달 30일보다 8원30전 내린 1천126원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천12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하기는 지난해 11월22일 이후 처음입니다.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와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유로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