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음료값 연초부터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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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가격 20% 올려 … 인플레잡기 3~4월이 고비
새해 벽두부터 중국의 물가가 올라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설)가 다가오고 있어 당분간 가격 상승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4월이 중국 인플레이션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 가격은 올 들어 1600위안(27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53도짜리 마오타이주의 공장 출고가격은 지난 1일부터 619위안으로 20% 인상됐지만 소매가격은 1100~1600위안으로 천차만별이다. 마오타이주 소매가격이 지난해 초 800위안 안팎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그런데도 춘제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며 마오타이는 물론이고 우량예 등 다른 고급 백주들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스타벅스도 1일부터 일부 커피 가격을 1~2위안씩 올렸다. 스타벅스 측은 원두 등 원재료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도 다른 나라에서 일부 과즙음료 가격을 4~6% 인상키로 해 조만간 중국에서도 관련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강력한 억제책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떨어졌던 채소 값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산둥성에서 발행되는 산둥상보에 따르면 한파로 채소 공급량이 줄면서 가지 피망 콩 시금치 배추 부추 토마토 버섯 등 11종의 채소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인플레이션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올해도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의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 가격은 올 들어 1600위안(27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53도짜리 마오타이주의 공장 출고가격은 지난 1일부터 619위안으로 20% 인상됐지만 소매가격은 1100~1600위안으로 천차만별이다. 마오타이주 소매가격이 지난해 초 800위안 안팎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그런데도 춘제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며 마오타이는 물론이고 우량예 등 다른 고급 백주들의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스타벅스도 1일부터 일부 커피 가격을 1~2위안씩 올렸다. 스타벅스 측은 원두 등 원재료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도 다른 나라에서 일부 과즙음료 가격을 4~6% 인상키로 해 조만간 중국에서도 관련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강력한 억제책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떨어졌던 채소 값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산둥성에서 발행되는 산둥상보에 따르면 한파로 채소 공급량이 줄면서 가지 피망 콩 시금치 배추 부추 토마토 버섯 등 11종의 채소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인플레이션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올해도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의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