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의 수상 소감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대물'로 대상을 수상한 뒤 "오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다"며 "배우가 어떻네 저배우가 어떻네 하면서 시청률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시청자들에게 훈계조로 말했다.

이어 함께 출연했던 배우 권상우에게 "도야야, 이젠 하도야가 아니라 내도야야. 일년에 한두번씩 전화 안하면 혼날 줄 알아"라고 하는가 하면 정윤기 스타일리스트에게 "(예쁜 드레스 입으니)이제 됐어?"라고 반말로 수상 소감을 전해 빈축을 샀다

또한 "제가 시상식을 나오지 않는다고 유명한데 다 이유가 있어서 안 나오는 거다. 저도 나오고 싶으면 이렇게 나옵니다"라며 그동안의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수상소감이 논란이 되자 고현정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피뉴이어 하시고요. 회초리 들어 주신분들 따끔합니다. 정신 번쩍 나네요. 제가 무슨 훈계를 하겠습니까. 그저 기분좋아진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주셔요. 대상이잖아요"라고 해명했다.

이어 고현정은 "남다르게 성글게 해볼려다가 배움이 모자라 그런거니 생각해주시기를 사랑합니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고현정은 앞서 열린 제 4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은 "대상까지 기대를 못했는데…"라면서 "이혼 후 까불까불 하게 살려고 했는데 다시 진지해야 할 것 같다. 미실한테 고맙다. 다 내꺼니라~"고 자신에게 대상을 안겨준 MBC '선덕여왕'의 미실 역에게 공을 돌리며 색다른 소감을 밝혔던 바 있다.

'건방지다' '당당하다'는 상반된 평을 듣고 있는 고현정의 수상소감이 이같은 해명으로 논란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