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유독 사건사고가 많았던 2010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 직장인들이 올해 가장 듣고 싶은 소식으로 ‘경기호전’을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30명을 대상으로 올해 듣고 싶은 소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경기호전(83.5%)이 차지했다.민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제상황이 작년보다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빈부격차 감소(49.5%)가 뒤를 이었다.경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고른 ‘분배’역시 희망하는 직장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또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직장인의 평생 소망인 만큼 △부동산 가격 안정(42.6%)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정치인 부정부패 척결(41.9%)과 △범죄율 급감(33.3%)도 상위에 올랐다.특히 그 어느 때보다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흉악범죄가 성행했던 작년이었기에 ‘범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직장인들의 소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관계 긴장 완화(29.3%)를 들며 천안함 사건,연평도 공격 등으로 냉각된 남북관계가 평화로워지길 바라는 직장인도 많았다.거의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노사분규로 인해 △노사관계 안정(24.2%)도 순위에 올랐다.이밖에 △한국제품의 세계적 선전(16.0%)과 △스포츠의 국위선양(6.5%)을 바라는 직장인도 있었다.

그렇다면 2011에 가장 새롭게 바뀌어야 하는 분야는 무엇일까? △정치(51.9%)가 절반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단연 1위에 올랐다.다음으로는 △경제(36.0%)라고 답한 직장인이 많았으며 △사회(9.5%) △문화(2.6%)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많은 직장인들은 올해가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전망하냐는 질문에 △작년과 비슷할 것(52.1%)이라고 응답했다.△작년보다 나을 것(45.1%)이라며 희망을 갖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작년보다 나쁠 것(2.8%)이란 전망은 소수에 그쳤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