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코스피지수가 순환매 장세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주 최고 208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 전망치 하단으로는 203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가 이달 중반께까지는 순환매를 통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비중을 유지하면서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는 투자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달 전강후약 장세를 염두에 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화학, 유통, 금융업종을,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부품과 소재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추천했다.

중국 긴축이 지준율과 금리인상을 번갈아가며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에 따른 중국경제 재확장 시사 등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증시의 경우 실적시즌 기대가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지수보다 한발 앞서 주도주 다수가 역사적 고점 내지 이에 근접한 상황에서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는 이달 중반으로 갈수록 차익실현 심리가 커질 수 있다"며 "이달 코스피지수가 2100까지 올라 고점을 돌파한 후 단기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월 중반 이후에는 대응수위를 낮춘 단기매매 위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