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불확실성보다 견고한 펀더멘털(내재가치)이 우선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견고한 펀더멘털은 최근 거론되는 불확실성을 능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도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중국 모멘텀 역시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조751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83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009년 4분기 8.7%보다는 소폭 하락하지만 3분기 8.5%보다 높은 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2009년 4분기 1168원, 3분기 1184원에서 1132원으로 하락했고, 울산 1공장의 조업 중단 사태를 고려하면 이러한 이익률은 탁월한 것"이라며 "이런 탁월한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사상 최고 수출가 경신 랠리와 사상 최저 수준의 재고로 마케팅 비용 절감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