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새해 첫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3일개최될 예정인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와 함께 조석래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차기 전경련 회장 추대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경련 회장단은 조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뒤인 지난해 7월 삼성그룹 영빈관인 한남동 승지원에서 모임을 갖고 만장일치로 이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했지만 이 회장이 고사한 바 있다. 전경련은 이 회장의 고사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그를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13일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기 전경련 회장직 고사 의사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