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촌에 이어지는 한파와 폭설의 원인이 북극진동의 영향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기상청은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도 높은 상태가 지속되며(북극진동), 북극의 매우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여 북미, 유럽, 동아시아에서 한파와 폭설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이 변동을 지수화 한 것을 뜻한다.

실제 북극진동의 영향으로 영국에는 100년만에 한파와 17년만의 최악의 폭설이 내렸다. 또 미국 중서부에서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동남부까지 강타 하는가 하면 중국 북부에서는 평년보다 10도나 낮은 한파와 폭설이 내리는 등 지구촌은 동장군의 맹위로 꽁꽁 얼어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대륙으로부터 저기압의 이동통로가 형성돼 중부지방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상태이며 이런 현상은 1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적어서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예상된다. 기온 변화는 크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