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증시가 한산한 연말 분위기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30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25.35포인트(0.42%) 떨어진 5971.01로 거래를 마쳤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39.89포인트(1.03%) 하락한 3850.76으로 마감했고 올해 폐장일이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도 81.28포인트(1.16%) 내린 6914.19로 마무리했다.올 들어 16.1%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은 1.3% 하락한 277.02로 마감했다.하지만 올해 수익률은 9.1%를 기록했다.

연말 휴일 분위기 속에 거래가 부진했다.이들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시작했지만 석유업종 주가의 하락 속에 약세로 돌아섰다.폐장 전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수를 짓눌렀다.

조슈아 레이먼드 시티인덱스 시장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다음달 업무에 복귀하면 12월 랠리가 얼마나 대단했나 생각하게 될 것” 이라며 “거래량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새해에는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FTSE지수가 5900선을 유지한다면 랠리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독일 화학업체 BASF는 2.7%,지멘스는 2.2% 하락했다.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1.5% 떨어졌다.

런던증권거래소와 파리증권거래소는 31일 오전장을 끝으로 올해 거래를 마무리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