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30일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52)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으로,양기석 신한PE 전무(48)를 신한PE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59)은 2년 연임으로 결정됐다. 신한금융이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선임함에 따라 신한은행 후속 인사는 내년 1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2012년 3월까지인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는 경북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오사카지점장 동서초지점장 풍납동지점장 등을 지냈다. 2004년 인사부장,2007년 가치혁신본부장을 거쳤다. 그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에 올랐다. 지난 3월부터 기업그룹담당 부행장을 맡았다.

양 사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1993년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재무팀에 근무하다가 1996년 JS파트너스 투자은행서비스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그린화재 최고재무담당자(CFO)를 맡았고 2005년부터 신한PE 전무(CFO)를 지냈다.

최 사장은 지난해 SH자산운용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거듭나면서 1년 임기의 사장을 지내 좋은 실적을 보인 공로로 2년 연임하게 됐다. 강릉고와 경희대 법학과,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부터 증권거래소 기획부에 근무하다가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장,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쳐 2001년 신한금융 상무로 승진했다. 2004년 조흥은행 부행장,2006년 SH자산운용 부사장 등을 거쳤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에 선임된 고석진 신한은행 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장(50)은 1988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런던지점 등을 거친 대표적인 국제통이다. 2001년 자금시장부장,2002년 뉴욕지점장을 지냈다. 2007년 글로벌사업부장을 거쳐 그해 12월부터 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장을 맡아왔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초순에 부행장 인사를,하순쯤에는 본부장과 지점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 초 분위기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바로 부행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행장 인사에서는 권점주 김형진 전 부행장과 이날 물러난 이영훈 부행장의 후임을 정해야 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