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12월이 강세면 다음해 1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1월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2001년 이후 과거 10년간의 코스피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1월과 12월의 강세현상이 두드러지게 확인되고 있다. 1월 역시도 과거 10년 평균 수익률이 1.4%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난 10년간의 평균 수익률대로 코스피가 움직인다면 내년 초까지 상승 흐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 12월 수익률(28일 현재)이 6.8%로 평균수익률을 웃돌면서 1월효과가 12월에 선반영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0년동안 12월의 성과가 평균수익률(2.4%)보다 높았던 적은 4번으로 2001년과 2005년, 2008년, 2009년이었다. 이 중 2001년은 연말 강세 흐름이 연초까지 이어지며 월별로 7%가 넘는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2005년과 2008년은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해를 바꾸면서 탄력이 둔화됐고 2009년은 12월의 상승 이후 조정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온수 연구원은 "이 시기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금융위기에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시기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결과를 보면 12월이 강세일 때 1월 역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1월효과가 12월처럼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