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집단 소송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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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애플이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광고업체 등에 무단 유출한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이들 기기에 사용되는 일부 앱에서 본인 동의없이 개인정보가 광고업체들에 제공됐다”며 애플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2건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들은 애플이 동의나 금전적인 보상없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광고업체 등 제3자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은 개인정보 제공 관련,원고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애플과 함께 텍스트플러스4,페이퍼토스,웨더채널,딕셔너리닷컴 등 유명 앱들도 이번 소송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애플과 앱 개발자들은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앱들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 등 데이터 전송을 금지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그러나 이 같은 규정은 애플이 실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소송 당사자들의 설명이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 변호사는 “각 앱에 부여된 ID가 광고업자들이 모바일기기 이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매력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앱을 실행하기 위해 등록한 사용자들의 ID가 제3자에게 유출되고 있다는 얘기다.ID에는 이용자의 나이,성별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광고업체들이 광고 시 최적의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이용자들의 ID에 담긴 개인정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휴대폰 제조업체나 앱 개발업체 등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로이터통신은 애플에 이어 구글이 다음 집단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의 한 변호사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애플 뿐만 아니라 구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이들 기기에 사용되는 일부 앱에서 본인 동의없이 개인정보가 광고업체들에 제공됐다”며 애플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2건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들은 애플이 동의나 금전적인 보상없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광고업체 등 제3자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은 개인정보 제공 관련,원고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애플과 함께 텍스트플러스4,페이퍼토스,웨더채널,딕셔너리닷컴 등 유명 앱들도 이번 소송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애플과 앱 개발자들은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앱들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 등 데이터 전송을 금지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그러나 이 같은 규정은 애플이 실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소송 당사자들의 설명이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 변호사는 “각 앱에 부여된 ID가 광고업자들이 모바일기기 이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는 매력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앱을 실행하기 위해 등록한 사용자들의 ID가 제3자에게 유출되고 있다는 얘기다.ID에는 이용자의 나이,성별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광고업체들이 광고 시 최적의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이용자들의 ID에 담긴 개인정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휴대폰 제조업체나 앱 개발업체 등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로이터통신은 애플에 이어 구글이 다음 집단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의 한 변호사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애플 뿐만 아니라 구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