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연말경기] 스키장 주말 객실 동나…뮤지컬·콘서트 매진…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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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레저·공연 즐거운 비명
여행과 공연계에서도 '송년 경기'가 뜨겁다. 해외여행 예약률이 높아졌고 극장이나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도 크게 늘고 있다.
하나투어를 통해 내년 1월 출발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사람은 11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정기윤 팀장은 "유럽과 일본 지역 상품 예약률이 각각 64%,45% 늘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의 세밑 입장객은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다. 최홍훈 팀장은 "새로 선보인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토리아가 인기를 모으며 가족단위 입장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63시티의 이달 관람객 수도 20만7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정도 늘었다.
스키장도 눈을 즐기려는 스키어들로 붐비고 있다. 주말 객실은 거의 동났다. 휘닉스파크의 주중 하루 내장객은 6500명을 웃돌고 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주말에는 1만여명으로 주춤했지만 곧 주말 평균 1만5000명 선을 넘을 전망이다. 곤지암리조트도 주중에 남는 방을 이용해 꾸민 객실 패키지 판매가 전년 대비 15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대작과 인기 콘서트가 집중되는 연말 공연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크리스마스에 공연된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은 유료 객석점유율이 평균 90%에 달했다. 전통적인 성탄절 인기 발레작품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12월17~25일) 역시 유료 객석점유율 82.6%를 기록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 가족 뮤지컬 '애니'와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 콘서트도 83~84%의 객석점유율을 보였다. 서울시향의 말러 시리즈나 신년음악회 역시 예년과 달리 티켓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화영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기업협찬과 유보 티켓 등을 포함하면 이달 클래식 공연이 전석 매진이고 내달에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기에 비하면 관객이 2~3배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김주완 기자 kjil@hankyung.com
하나투어를 통해 내년 1월 출발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사람은 11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정기윤 팀장은 "유럽과 일본 지역 상품 예약률이 각각 64%,45% 늘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의 세밑 입장객은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다. 최홍훈 팀장은 "새로 선보인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토리아가 인기를 모으며 가족단위 입장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63시티의 이달 관람객 수도 20만7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정도 늘었다.
스키장도 눈을 즐기려는 스키어들로 붐비고 있다. 주말 객실은 거의 동났다. 휘닉스파크의 주중 하루 내장객은 6500명을 웃돌고 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주말에는 1만여명으로 주춤했지만 곧 주말 평균 1만5000명 선을 넘을 전망이다. 곤지암리조트도 주중에 남는 방을 이용해 꾸민 객실 패키지 판매가 전년 대비 15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대작과 인기 콘서트가 집중되는 연말 공연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크리스마스에 공연된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은 유료 객석점유율이 평균 90%에 달했다. 전통적인 성탄절 인기 발레작품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12월17~25일) 역시 유료 객석점유율 82.6%를 기록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 가족 뮤지컬 '애니'와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 콘서트도 83~84%의 객석점유율을 보였다. 서울시향의 말러 시리즈나 신년음악회 역시 예년과 달리 티켓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화영 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기업협찬과 유보 티켓 등을 포함하면 이달 클래식 공연이 전석 매진이고 내달에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기에 비하면 관객이 2~3배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김주완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