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 지하철 5~8호선의 이용객 누적치가 100억명을 넘어섰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995년 11월 지하철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상일도)이 개통된 지 16년째인 올해 5~8호선의 누적 이용객이 15년1개월만에 100억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민 모두가 200회,서울시민(1000만명)이 1000회씩 도시철도를 이용해야 가능한 수치다.이 기간 중 열차의 누적 주행거리는 2억5300만㎞로 지구에서 달까지 38만4400㎞를 329회 왕복하는 거리이며 지구둘레를 6345바퀴 돈 것과 맞먹는 기록이다.또 작년 10월 폐지된 마그네틱 승차권은 모두 18억장으로 무게만 279t에 이른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5호선 개통 첫 해인 1995년에는 5만80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38만명으로 24배에 이르고 있다.기본운임은 개통초기 350원에서 900원으로 올랐고 하루 평균 수입금은 12억6000만원으로 31배 늘었다.5~8호선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도 5만2700㎞로 개통 당시에 비해 10배 길어졌다.역별로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수송인원은 천호역이 9800만명으로 가장 많다.

한편 수도권 지하철 수송 분담률은 2009년 기준 35.2%로 1997년 이후 버스 수송 분담률을 앞질러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