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서 3DTV 단점 3가지 개선한 제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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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어두운 화면, 무겁고 불편한 안경 등 기존 3D TV의 문제점 3가지가 개선된 제품이 공개된다.
LG전자가 차세대 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FPR) 3D 패널을 적용해 어지럼증, 어두운 화면, 무겁고 불편한 안경 등 기존 3D TV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한 '시네마 3D TV'를 CES 2011 전시회에서 대거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명을 시네마 3D TV라고 한 이유도 최신 3D 영화관과 같이 더욱 밝고 선명한 3D 영상을 편안한 안경을 통해 가족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3D TV라는 점을 쉽게 알리기 위해서다.
LG전자는 편광안경 방식인 이 제품은 어지럼증의 원인인 화면 및 안경 깜빡거림 현상과 화면 겹침 현상이 없어 장시간 3D 영상을 시청해도 어지럽지 않고 눈이 편안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제품이 LCD 모듈이 적용된 3D 안경 때문에 3D 영상의 투과율이 낮아지는데 반해, 이 제품은 TV 화면에 얇은 특수 3D 필름 필터만 부착해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더 밝고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번 3D 안경은 무거운 LCD 모듈이 아니라 한결 가벼워졌으며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도 필요 없다"며 "기존 제품이 개당 15만원이라 가족 모두가 TV시청을 하는데 부담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5달러 정도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180도의 시야각을 확보해 TV 앞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게 선명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도 3D 영상이 어두워지지 않아 어떤 자세에서도 감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FPR 3D 패널은 편광안경 방식 3D 패널의 편광판에 부착하던 3D 글래스를 4분의 1 가격의 3D 필름 필터로 대체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풀HD급 화질도 구현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기존 3D TV 화면 크기인 42,47,55인치와 초대형급 65인치 등 3개 시리즈 7개 모델의 시네마 3D TV를 동시에 선보인다.
CES 전시회를 시작으로 시네마 3D TV를 고객 관점의 신기술을 갖춘 차세대 3D TV로 기존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화하고, 내년 1분기부터는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 3D TV 주력 판매 제품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것이 LG전자의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CES 전시회에서 시네마 3D TV 외에도 FPR 기술을 적용한 3D 올레드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등 3D '풀 라인업'도 함께 선보이기로 했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기존 3D TV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을 없앤 LG만의 혁신 제품을 앞세워 세계 3D 시장을 확실히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