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결혼 전 점수를 따기위해 얼마를 지출할까.

최근 듀오 휴먼라이프 연구소에서 발표한 ‘미혼남녀 결혼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열명중 일곱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만 결혼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22%가 부모님이 반대하면 헤어지겠다는 의견을 보이는 등 여전히 결혼에 있어 부모님의 영향력은 막강한 수준.

이처럼 결혼에 있어 부모님의 의견이 중요하다 보니 새해인사를 구실삼아 점수를 딸 수 있는 1월은 결혼을 생각하는 미혼남녀들의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

이러한 고민남, 고민녀를 위해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에서 12월 6일부터 23일까지 미혼남녀 3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 배우자 부모님 공략법’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0.4%(200명)가 애인의 부모님께 새해를 맞아 첫 인사를 드리러 갈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인사를 드리러 갈 때 가장 신경 쓰이는 항목으로는 여성이 ‘외모 및 복장’(52%), 남성은 ‘들고 갈 선물’(63%)을 각각 꼽았다.

부모님을 위한 선물의 가격대는 ‘10만원~30만원’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57.1%(189명)로 가장 많았으며, ‘5만원~10만원’이라는 답변은 35.3%(117명)으로 뒤를 있었다. 응답자의 선물가격을 평균으로 환산하면 ‘15만8459원’으로 산출되었지만 남성들이 생각하는 선물가격의 평균이 ‘19만1549원’으로 여성의 ‘13만 3597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선물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실용성(44.7%)’, ‘기호(38.4%)’, ‘과시성(8.2%)’ 순으로 응답했다. 성별로 남성은 ‘실용성’, 여성은 ‘받는 사람의 기호’를 가장 많이 꼽아 남녀의 선물에 대한 시각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새해 인사를 드릴 때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은 선물로는 과반수 이상인 64%가 ‘건강식품’을 꼽아 상대 부모님의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관장 등 홍삼이나 인삼으로 구성된 건강식품은 가장 꾸준하게 선호하는 건강식품으로 꼽혔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상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받는 분의 취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애인이 첫인사를 드리러 올 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평소 본인 부모님과 다양한 대화를 통해 부모님의 건강, 관심사 및 기호 등을 잘 파악해 두면 센스 있는 예비 며느리, 사위로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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