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오버행(물량부담) 해소와 호실적 기대로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필름 등 신규투자를 위한 유상증자(600만주·주당 4만9700원)로 인해 이날 신규 상장되는 신주로 인해 주가가 34% 희석될 것"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주가의 할인요인이었던 높은 부채비율과 성장성 부재, 두 요인이 모두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필름, 산자 부문 투자로 인해 향후 성장성을 갖추게 된다"면서 "2011년부터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재무구조 우량 자회사가 반영돼 부채비율이 211%에서 147%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8685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증가한 736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성과급 반영 전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이는 사상 최고 이익"이라고 했다.

곽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도 1200원으로 예상(배당수익률 1.7%)돼 배당매력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