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이 국내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 · 합병(M&A)을 돕는 중개사업을 강화하고,M&A 전용펀드를 설립한다. 부품소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기업을 M&A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딩증권은 일본 기업 M&A 전용펀드를 만들어 우선 현지 우량 기업을 인수한 뒤 국내 기업에 재매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M&A 의사결정이 늦어 일본의 우량 부품소재 기업이 매물로 나와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동환 자본시장본부 상무는 "국내 기업들이 일본 기업 · 기술을 인수하고 싶어하면서도 접근전략이 없어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딩증권은 일본 기업에 대한 M&A 중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코스모그룹이 일본 골프 업체 마루망을 인수하는 것을 중개한 일본 내 자회사 리딩재팬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리딩증권은 올해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부품소재 글로벌 M&A 지원사업의 실행기관으로 참여,15건의 M&A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미국 일본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려,실행기관 평가 1위를 기록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