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남녀가 자기 가족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펼치는 뜨겁고 강렬한 대결을 그린 영화 ‘심장이 뛴다’가 언론에 최초 공개됐다.
특히 ‘심장이 뛴다’는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김윤진과 박해일의 투톱 영화로, 두 배우의 모성애와 효심을 두고 연기 맞대결을 예고,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두 명배우 김윤진과 박해일 그리고 윤재근 감독이 꼽은 최고의 심장 뛰는 장면은 과연 무엇일까.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심장이 뛴다’(감독 윤재근)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몇 군데 있는데, 연희(김윤진)가 휘도(박해일)의 엄마를 앰뷸런스 태우고 가면서 자신의 아이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가 휘도에게 뺏기면서 좌절하는 신에서 심장이 뛰었다”라고 꼽았다.
이어 “휘도가 협상하러 병원에 갔다가 연희의 딸을 유괴 비슷하게 데려오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신으로 두 배우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오늘 처음 본 영화라서 아직 생각이 복잡하다”면서 “휘도하고 수영(정다혜)이 예은이를 납치하는 과정이 두근두근 하게 하는 장면이었다”라고 감독의 의견에 한표를 던졌다.
박해일은 “개인 적으로 첫 촬영을 말하고 싶은데, 영화 도입부에 내가 나타나는 장면에서 긴장이 많이 했다”면서 “나는 내가 출연한 영화에서 첫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심장이 뛴다. 도입부 장면이 가장 벌렁벌렁 거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신의 가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김윤진과 박해일의 혈투 ‘심장이 뛴다’는 오는 2011년 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