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프로야구단 창단을 하더라도 실적 등 기업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프로야구단 운영을 하려면 연간 200억~300억원이 필요하나, 티켓판매 등 수익사업을 감안할 때 실제 비용으로 나가는 돈은 수 십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강조했다.

야구단 창단 소식에 전일 6% 넘는 하락하는 등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나흘 간 15% 가량 급락한 것은 과도한 우려 탓이란 얘기다.

최 연구원은 "리그에 참여하는 시점이 2013년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어서 야구단 창단에 따른 비용이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부산 지스타 게임쇼가 끝난 이후 한 달 동안 30%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는데, 이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일정 연기 가능성 때문"이라며 "하지만 내년 상반기 비공개시험판(CBT) 이후 연내 서비스 한다는 회사의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시장 분위기가 대형주에 집중돼 있고 특정 기관의 펀드 환매와 이익 실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소한 악재에도 주가가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