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리가격이 칠레 광산의 출하 중단 발표로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톤당 164달러(1.78%) 오른 9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구리값은 장중 한때 939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구리 3월물은 장중 한때 파운드당 4.2895달러까지 뛰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7센트(1.7%) 오른 4.27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칠레의 콜라후아시(Collahuasi) 구리광산이 생산을 중단키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3위의 콜라후아시 구리광산은 정광을 수출하는 주요 항구인 빠따슈(patache)항의 선적장비 고장으로 정광공급의 수출 중단을 선언했다.

멕시코 통계당국이 10월 구리 생산량을 전년동기대비 19.7% 감소한 1만5474톤이라고 발표한 것도 구리값 상승에 일조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또 조달청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발표하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의 투기성 매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구리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 계속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