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21일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하고,자산 매입과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35조엔(482조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25개월째 동결됐다. BOJ는 20일부터 이틀간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지난달 초 기준금리를 제로(0) 금리인 0~0.1%로 만장일치로 동결했으며,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한 35조엔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의 이날 결정에 대해 "최근 엔고 현상이 한풀 꺾여 기업들의 숨통이 트였다"며 "주가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BOJ가)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6월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2%로 제시했으나 친환경차 보조금 중단 등으로 판매가 급감하는 등 수요가 줄어 내년도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