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이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 아역을 연기할뻔한 비화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는 드라마 '자이언트' 종영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마지막 4차까지 가서 이병헌 아역으로 캐스팅 됐다"며 "너무 기분이 좋아서 촬영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푼 가슴을 안고 촬영을 기다리던 주상욱에게 촬영이 언제고 어디서 한다는 매니저의 전화가 오지 않았다. 그는 "촬영을 며칠 앞두고 소속사 대표팀이 전화하시더니 막 화를 내시며 '올인'을 포기하라고 했다"며 "아직도 내가 '올인'을 왜 포기해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아쉬운 속내를 밝혔다.

좌절을 겪은 주상욱은 군입대했고 군대에서 정자세로 '올인'을 봤던 경험을 씁슬하게 전했다.

결국 '올인' 이병헌 아역은 배우 진구가 연기했고 드라마는 큰 인기를 누렸다.

아울러 주상욱을 사인을 해줄때 자신을 못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특이하게 사인에 '자이언트 조회장 주상욱'이라고 상세히 써넣는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