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SBS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칠 전망이고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55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진 애널리스트는 "SBS의 4분기 영업이익이 106억원을 기록, 3분기 20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겠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58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또한 실적은 최악의 구간을 지났지만 다양한 규제 완화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가 이달 안에 선정될 예정이고, 외주제작 비율의 장르별 한도조정도 제작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제작비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내년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392원으로 종전보다 14.2% 하향 조정했다.

그는 "중간광고 확대와 협찬광고 허용 등의 규제완화 요인은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국회 논의를 전제로 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있다"며 "긍정과 부정이 상존하는 가운데 부정적인 이슈가 실적에 우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