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대북 이슈가 지나가더라도 상승과 하락이 모두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한치환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추세를 형성하는 5일 이동평균선을 꾸준히 지켜내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대북이슈가 무사히 지나간다면 미미하게나마 조정을 받은 데 따른 기술적 효과까지 감안해 추가 반등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북 이슈가 지나가더라도 강한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게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미국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반등세를 나타내는 동시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율과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반비례했다는 점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의 시각 변화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전체적인 수급 주도권이 외국인에게 지나치게 쏠려 있고 연말이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투자주체들이 공격적인 매매를 꺼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대북 우려감은 현 상황에서는 불필요하고 증시 상승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한 상승 역시 제한되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IT, 금융, 운수장비 등의 업종 위주로 한정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효하다고 덧붙엿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