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우젠은 올해 확고한 리딩 브랜드가 되기 위해 에어컨과 관련된 일반 소비자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는 혁신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에어컨 브랜드가 에어컨의 기본 속성인 냉방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지만,삼성 하우젠 에어컨은 구매자들에게 냉방력 그 이상의 가치인 '공기의 질'을 새로운 구매 기준으로 제시했다.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상당 기간의 제품 개발을 통해 에어컨의 중요한 구매 요인 중 하나인 공기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려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한 것이다. 공기 청정,위생 물 세척,불쾌한 냄새 제거,실내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 등의 새로운 기능을 보강했다.

이를 위해 제품의 기술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열교환기를 자동으로 살균,물 세척을 해 세균과 냄새를 관리하며 더욱 상쾌하고 깨끗한 바람을 제공토록 했다. 대용량 전기 집진필터(제로필터)로 먼지 포집능력이 대폭 향상됐으며 유해 활성산소와 각종 바이러스,세균을 제거하는 SPi 기술도 특징이다. 한 달 내내 23평형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전기료가 1350원에 불과한 점도 소비자를 만족시켰다.

삼성 하우젠은 이 같은 새로운 기능과 장점들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에어 솔루션' 기능을 형상화한 '4계절 에어컨'이라는 제품 컨셉트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에어컨의 구매 기준을 냉방력에서 공기의 품격으로 새롭게 이동시키기 위해서다. '품질이 다른 깨끗한 바람을 통해 기존 에어컨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에어컨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하는가'는 하우젠 에어컨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다. 그 결과 탄생한 새로운 캠페인 테마가 바로 '제로(O)'다. 제로는 깨끗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삼성 하우젠 에어컨의 무결점 기술을 의미하는 동시에 '바이러스 제로''먼지 제로''전기료 걱정 제로''계절 제로' 등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우젠 제로는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쳐 역대 유례없는 브랜드 이슈를 창출했다. 모델인 김연아가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최초의 공식행사로 기록된 '김연아와의 골든 제로 디너파티'는 1682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낳아 화제를 뿌렸다. '제로 바자회'를 통해 공익마케팅을 선보이고,토리노 세계 선수권 대회를 통해서는 김연아가 빙상장에 등장하는 국내 최초의 가상광고를 집행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된 5월부터는 '제로의 여름이야기'라는 테마 아래 김연아,오서,피겨 유망주 곽민정이 합세한 '제로 드림팀'을 결성했다. '제로송'과 '제로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 캠페인은 말 그대로 제로에서 시작해 에어컨 시장의 판도를 새롭게 바꾼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