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뚜레쥬르가 필리핀의 유통그룹 VS그룹의 자회사인 EF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필리핀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국내 제빵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할 때 직접 투자하지 않고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김의열 CJ푸드빌 대표는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고급 베이커리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필리핀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필리핀 브랜드 ‘프렌치 베이커’ ‘델리프랑스’와 싱가포르 브랜드 ‘브레드토크’ 등이 시장을 선도하지만 매장수가 각각 50개를 넘지 않아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뚜레쥬르는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31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2015년까지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