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에 장중 2000선 붕괴]정영훈 "해상사격훈련은 조정 빌미를 제공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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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이는 예정된 시나리오에 불과합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격훈련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밑으로 하락한 20일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와 같이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세를 이어온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됐다"며 "이는 알려진 악재에 불과하나 이를 핑계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 조정폭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밖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악화 문제나 중국 긴축 우려 등 국내 증권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고비는 다 넘은 상황"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연기금을 비롯한 일부 기관들로부터 연내 집행되지 못했던 자금들이 오히려 유입될 수 있어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는 진단이다.
정 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시 환율과 증권시장 매매동향을 판단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오른 상황이며 외국인 순매수는 790억원에 달해 아직 외국인투자자들도 이에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사격훈련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밑으로 하락한 20일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와 같이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세를 이어온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됐다"며 "이는 알려진 악재에 불과하나 이를 핑계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 조정폭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밖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악화 문제나 중국 긴축 우려 등 국내 증권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고비는 다 넘은 상황"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연기금을 비롯한 일부 기관들로부터 연내 집행되지 못했던 자금들이 오히려 유입될 수 있어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는 진단이다.
정 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시 환율과 증권시장 매매동향을 판단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오른 상황이며 외국인 순매수는 790억원에 달해 아직 외국인투자자들도 이에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