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증권 업종에 대해 "주가가 급격히 상승해 향후 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우상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보승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2026포인트를 기록해 전주 대비 2.0% 상승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7000억원으로 4.5% 증가했다"고 전했다.

경기안정과 유동성 이동효과에 대한 기대로 증권주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 특히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가 수혜가 클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증권주의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적정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주가의 상승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경기회복과 유동성 이동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