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중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박수민 연구원은 "중국 탐방 결과 베이직하우스는 한류를 강조한 중고가 브랜드로서의 입지 다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4분기에 국내와 해외에서의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이랜드와 덴마크 브랜드인 ‘온리(Only)’와 ‘베로모다(Vero Moda)’ 등과 비교해 집객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베이직하우스의 모든 브랜드는 국내 모델을 기용해 한국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음이 특징적이라는 분석이다.

가격대는 겨울 코트의 경우 약 1500~2000위안(한화 25만~35만원 수준), 단품류는 약 500위안 내외(한화 약 9만원)의 가격이었다는 것. 현지화와 다양한 브랜드 확보로 중국 내수 시장 성장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베이직하우스는 2011년 중국에서의 매출약이 13억2500위안으로 올해보다 약 47.6% 성장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런칭된 여성복 브랜드 ‘VOLL’과 아동복 브랜드 ‘Galilee’가 본격적인 매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기존 브랜드의 지속적인 매장 확대로 약 300개 이상의 추가적인 매장 확보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직하우스는 4분기에 국내에서도 호실적을 거둔다는 전망이다. 4분기 국내 매출액은 55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63억원이라는 추정이다. ‘더 클래스’와 ‘마인드브릿지’의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 7월 1일자로 합병된 ‘Speedo’가 홈쇼핑을 통한 겨울 다운점퍼의 판매가 급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